영화 뉴스레터, 마음필름💗 잠깐! ✋
마음필름을 가장 빨리 만나고 싶다면 주소록 또는 VIP에 등록해 주세요💗
|
|
|
🎬 이번 주 마음필름
- 삶의 이유가 내가 아닌 타인이 된다면 💔
- 사랑은 그녀의 처절한 몸부림
- Lose you to love me ✂️
- 인생이 끝났다고 느껴질 때 😢
|
|
|
💌 마음필름 메시지
결핍을 타인으로 채우기 전에 먼저 자신을 마주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
|
|
들어가기 앞서
님, 어서 오세요.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마음필름이 님의 하루를 위로해 줄 추천 영화를 가져왔어요. ‘내가 하는 선택들이 나를 만든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자신의 결핍을 타인의 사랑으로 채우는 한 여자의 선택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다섯 번째 마음필름은, 바로 야나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이자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의 영화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입니다.👩 제목부터 ‘혐오스런’ 수식어가 붙는 주인공 마츠코의 불운한 삶을 그리고 있지만, 어떤 부분에선 공감할 수 있고 마음이 힘들 때 제게 위로가 된 영화이기에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
|
|
이런 나를 사랑해 줘
삶의 이유가 내가 아닌 타인이 된다면 💔 |
|
|
밴드도 탈퇴하고 연인과 헤어진 채 의미 없는 나날들을 흘려보내고 있던 쇼. 그런 쇼에게 아버지가 찾아와 살해당한 고모 마츠코의 아파트 정리를 부탁해요. 쇼는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고모 마츠코, 그런 마츠코의 아파트에 가서 유품을 정리하며 쇼는 누구도 바라봐 주지 않았던 마츠코의 일생을 되짚어나가기 시작해요. 🕯 |
|
|
어린 시절 마츠코는 몸이 아픈 여동생 쿠미로 인해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라요. 우연히 본 서커스에서 삐에로의 표정에 아버지가 웃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이 사랑받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해 시시때때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요.🤪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마츠코를 아버지는 되려 면박합니다. 아버지를 웃기기 위해 시작한 일인데, 오히려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면 자신도 모르게 일그러진 표정을 짓는 버릇이 생겨 버렸어요.
마츠코는 아버지의 기대대로 중학교 음악교사가 돼요. 하지만 평온한 일상도 잠시, 수학여행에서 마츠코가 맡은 반의 문제아 류가 매점의 돈을 훔치며 마츠코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해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했던 거짓말과 선택들이 오히려 마츠코를 수렁에 몰아넣고🤐, 마츠코는 거짓말쟁이에 도둑질 교사로 몰려 학교에서 해고됩니다. 집에서도 여전히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한 마츠코는 가족들과 절연하고 집을 나오게 돼요.
|
|
|
마츠코는 집을 나온 후 타인의 사랑을 갈구하며 잘못된 선택을 반복해요.♾️ 자신을 때리는 작가 지망생 연인에게 돈을 꿔다 바치고, 다른 작가와 불륜을 저지르고, 거리로 나앉게 되자 결국 몸을 파는 일을 하게 되죠. 마츠코는 기둥서방인 오노 데라와 동거하지만, 마츠코의 돈을 모두 다른 여자에게 준 것을 알자 화를 참지 못하고 오노 데라를 살해합니다. 그녀는 경찰을 피해 자살하려 하지만, 그 와중에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구원을 얻으려 하죠.💔
답답할 만큼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는 마츠코의 삶,
그녀는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걸까요?
|
|
|
앞서 말했다시피 마츠코는 아버지의 관심을 받는 유일한 방법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이라 생각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행동을 반복해요. 결국은 당황스러운 일에 일그러진 표정을 짓는 트라우마가 생기고 말아요.
유년 시절 애정결핍💔으로 인해 마츠코는 성인이 되어서도 불안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이는 마츠코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내가 만약 마츠코라면, 어떤 방식으로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
|
|
|“괜찮아. 맞아도, 죽는다고 해도, 혼자보다는 나아” |
|
|
마츠코는 가난한 연인을 위해 절연한 가족에게 돈을 빌리고, 불륜 상대의 집에 찾아가 아내를 견제하며, 야쿠자와 만날 때는 극단적인 삶을 살아요.🧨 스스로 삶을 규정짓지 않고 타인에 맞춰 철저히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죠. 그녀는 결국 변변치 않은 남자만 만나 꼬일 대로 꼬인 인생을 살게 됩니다.
누구라도 상관없이, 집에 돌아왔을 때 “어서 와”라고 말해주고, “다녀왔어”라고 말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츠코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사람입니다.💑
|
|
|
💡 의존성 성격 장애
자기 주체성이 없이 모든 행동과 결정을 남에게 맡기는 성격으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지나친 욕구로 인해 타인에게 복종하고 매달린다. |
|
|
의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혼자 있기를 불안해하고, 항상 기댈 곳이 있어야 안심해요.
의존성 성격을 가진 경우, 아래 방법에 따라 극복해볼 수 있어요.
1. 타인의 평가와 충고를 수용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회 가지기
2.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불안을 버티며 나와의 시간 가지기
3. 비슷한 나이의 동성과 연대 가지기
‘의존적’이라는 것이 늘 열등하거나,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다만 의존성이 지나칠 경우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어렵고 자신을 자책하고 학대하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또한 의존 대상과 분리될 경우 여러 심리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
|
|
|“인간의 가치는 다른 사람에게 ‘뭘 받았느냐’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주었는가’로 정해지는 거야.“
다른 관점으로 마츠코를 바라볼 수도 있어요. 마츠코와 마지막으로 동거했던 류, 역설적이게도 그는 마츠코를 ‘신’이라고 말해요. 사랑 받은 적 없어 사랑을 주지 못하는 류와 달리, 똑같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마츠코는 만나는 이들을 조건 없이 믿고 사랑합니다.💝 쓸쓸한 결말을 맞은 마츠코는 그런 점에서 누구보다 신과 같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누군가에게는 혐오스러운 이웃으로, 친구인 메구미에게는 최고로 멋진 사람으로, 오빠에게는 시시한 인생으로 기억되지만 그녀는 몹시 치열하게 사랑하고 간절하게 자신의 행복을 원하며 살았어요. 아무리 짓밟혀도 맑고 순수함을 잃지 않는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여운을 줍니다.🍂
|
|
|
We’d always go into it blindly
우린 맹목적으로 사랑에 빠졌었지
I needed to lose you to find me
널 잃게 되고 날 찾을 수 있게 됐어
This dancing was killing me softly
너와 춤출 때의 난 천천히 죽어갔지만
I needed to hate you to love me, yeah
널 미워하고 나서야 날 사랑할 수 있었어 |
|
|
📢 에디터 앤디👗
<마츠코의 혐오스런 일생>, 어떠셨나요? 분명 어둡고 기구한 운명을 다루고 있지만, 잘못된 선택만 하는 마츠코에게 조금씩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저는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 조금씩 어긋난 선택이 삶 전체를 수렁에 빠트린다는 점이 무섭고 마음 아팠어요.😥 우울감으로 인해 쓰레기장 같은 방에서 살며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마츠코를 통해,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된 영화기도 해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마츠코를 볼 때도 저는 ‘살아있는 한 끝은 없다.’고 마츠코를 응원하고 싶었어요.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의지와 다르게 인생이 흘러갈 때가 많다는 걸 느껴요.🤨 어릴 때 그렸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괜히 무력감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내 의지로 만들 수 있는 미래의 선택과 기회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삶을 무수한 가능성과 물음표보다는 많은 시도와 경험, 혹은 실패로 채우고 싶어진 영화입니다.✨
|
|
|
💡 여러분이 최근에 한 새로운 시도는 무엇인가요?
사소한 것이라도 나누어 주세요. 😊 |
|
|
오늘의 준비한 저희 레터는 여기까지예요.
오늘도 마음필름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지난 4호에 남겨주신 피드백 3개를 소개할게요. 여러분의 의견은 사랑이에요. 💗
- 동기부여가 됐어요.
- 요즘 삶이 엄청 바빴는데 레터 읽을 때만큼은 힐링이 돼요 ㅎㅎ
- 제가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을 추천해 줘서 오늘따라 더 반가웠습니다. 하나 피드백을 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BTS - Paradise 노래를 추천해 주셨는데 원래 곡 제목이 '낙원'이에요!
|
|
|
님 오늘 레터는 어떠셨나요?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아쉬웠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아래 버튼을 눌러 알려주세요!
|
|
|
지난 마음필름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아래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