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이유를 찾고 싶은 당신에게, <소울>

영화 뉴스레터, 마음필름💗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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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마음필름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다워🎵
목표지향적 사회 속에서 우리는
너를 이루는 모든 언어는 이미 낙원에🌈
지금, 여기에 충실한 삶

💌 마음필름 메시지

매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것,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님, 어서 오세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벌써 서울에는 첫 눈이 왔어요.❄️ 오늘도 수고한 나를 위해 마음필름이 따뜻한 영화를 준비했어요. 목표를 찾기 위해 머리를 싸매며 고민한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나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네 번째 마음필름은, 바로 피트 닥터 감독의 <소울>입니다. 첫 번째 마음필름 영화가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이었는데 기억하시나요? 소울은 저의 인생 영화라 님과 꼭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다시 한번 픽사의 영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영혼들을 위한 메시지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다워🎵

내가 죽다니, 믿을 수 없어

중학교 음악 선생님인 주인공 조 가드너의 꿈은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조는 재즈를 자신의 운명으로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번번이 연주 기회를 놓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가 존경하는 뮤지션과 함께 공연하게 될 기회가 찾아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룰 생각에 아주 들뜬 마음으로 길을 가던 조는 불행하게도 맨홀에 빠지는 사고를 당합니다.

일생일대의 공연을 앞두고 있던 조는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그는 'The Great Beyond'라는 ‘사후세계’로 가는 길목에서 그곳을 빠져나와 ‘The Great Before’라는 ‘사전세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The Great Before’는 유세미나(You Seminar)라고도 하는데 유세미나는 새로운 영혼들이 지구로 가기 전 자신의 성격과 재능을 형성해, 스파크를 포함한 총 6개의 배지를 완성하고 지구로 가는 통행권을 얻게 되는 곳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걸

그곳에서 조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인 ‘22’를 만나게 됩니다. ‘22’는 지구로 가는 통행권을 얻기 위한 나머지 배지는 모두 채웠지만, 스파크를 얻지 못해 수천 년 동안 유세미나에 머무르고 있는 영혼입니다. ‘22’는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찾지 못해 지구에 가기 싫어하는, 유세미나에서의 문제아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지구로 돌아가고 싶은 조와 유세미나에 계속해서 머물고 싶은 ‘22’는 일종의 계획을 세웁니다. 조는 ‘22’가 스파크를 찾도록 도와 ‘22’가 지구로 가는 통행권을 받게 되면, 조는 지구로 다시 내려가고, ‘22’는 바라던 대로 계속해서 유세미나에서 사는 것인데요.🌏

조와 ‘22’는 유세미나에서 ‘22’의 스파크를 찾기 위해 요리, 음악, 게임 등 많은 걸 시도해 보지만 ‘22’의 스파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얼떨결에 조와 ‘22’는 잠시 동안 지구에 가게 되는데, 문제는 조 가드너는 고양이의 몸에 들어가 버리고 아무 열정도 없고 지구에 살기도 싫어하는 ‘22’가 조 가드너의 몸에 들어가게 됩니다.😱

지구는 꽤나 재밌는 곳인데?

처음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22가 조의 몸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피자도 먹고, 음악도 들으면서 점차 유세미나에서 본 지구에서의 삶과는 다른 실제 삶을 경험하고 느끼게 됩니다. 또한 조는 고양이의 몸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 환경까지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험난한 여정 끝에 마침내 조는 스파크가 삶의 목적이 아닌 삶을 즐기고 기꺼이 살아갈 마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그 소소함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면 삶을 살아갈 이유는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은 조는 결국 ‘22’가 지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번 주 마음챙김

목표지향적 사회 속에서 우리는

모든 행동에 의미가 있다면

지금까지 많은 자기개발서에는 ‘삶의 의미를 찾아라’, ‘최선을 다해 살아라’ 와 같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라는 메시지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매 순간을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물론 우리 모두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삶은 꽤 많은 부분을 자동적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아침엔 화장실에서 이를 닦고, 끼니가 되면 밥을 챙겨 먹죠. 몸이 기억하는 행위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행동할 수 있는데요. 우리는 삶의 상당 부분을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목표가 삶의 의미일까?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야 한다는 사회적 시선 속에 나 자신을 억지로 맞춘다면 쉽게 지쳐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의 목표가 삶의 의미가 될 수 없습니다. 목표를 성취하더라도 우리의 삶은 계속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삶의 의미엔 무엇이 있을까요?

대개, 우리는 궁극적으로 행복을 느끼기 위해 목표를 갖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목표에만 집중하다 보면 더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바로 삶 자체의 행복감이죠. 우리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너무 먼 곳에서만 찾고 있는 건 아닐까요? 바닷속에서 헤엄치고 있음에도 그저 물속일 뿐이라며 바다를 찾아 떠나는 어린 물고기처럼 말이죠.🐠

나는 매 순간을 살 거야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행복을 느끼시나요? 저는 아침에 달려서 버스를 잡았을 때, 하늘에서 눈이 포근하게 내릴 때, 이불 속에서 코코아를 마시며 영화를 볼 때 행복감을 느껴요. 우리는 꼭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아니더라도 소소한 삶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죠. 삶의 일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삶을 더욱 가치있고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작은 것에 소중함을 느낀다면, 매 순간 삶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이는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꿈이 없더라도 삶 그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언갈 성취하는 것이 삶의 목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는 것. 그 속에서 우리는 행복과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마음음악

너를 이루는 모든 언어는 이미 낙원에🌈

이번 추천 음악은 바로, BTS의 <PARADISE>🎶 예요.

멈춰서도 괜찮아

아무 이유도 모르는 채 달릴 필요 없어

꿈이 없어도 괜찮아

잠시 행복을 느낄 네 순간들이 있다면

에디터 한마디

지금, 여기에 충실한 삶

📢 에디터 소울👻

님은 인생에서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시나요? 저는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 수 있지만, 삶의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무기력한 나날을 보냈던 시기가 있어요. 더 이상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도 없었거든요. 영화에서 ‘22’처럼요!

어렸을 때부터 장래 희망이나 꿈에 대한 질문과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잖아요. 저 스스로도 큰 꿈을 가지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았어요. 그랬더니 어느 순간 ‘나는 하고 싶은 일도,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도 없는데 왜 살아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저런 고민으로 혼자 끙끙 앓다가 용기를 내서 아는 분께 고민을 털어놨던 적이 있는데 그분이 제 얘기를 들으시고는, 삶의 목표가 꼭 있어야만 하냐고 저에게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도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그 날 많은 얘기를 들었는데 정확한 표현은 다를 수 있지만 이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삶의 목표가 있으면 살아가는 데 활력이 되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삶의 목표가 꼭 있어야만 의미 있는 삶은 아니다.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 살아가는 것 자체가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다.”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더 이상 꿈이 없다고 생각하는 제 자신을 보며 자괴감이 들기도 했는데 저 말이 그동안 고생했다는 말로도 느껴져서 큰 위로가 되었어요.

제가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딱 떠올랐어요. 내가 바꿀 수 없는 지나간 과거에 얽매일 필요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걱정할 필요도 없고 ‘지금, 여기’에 충실하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거든요. 여전히 지나간 일을 후회할 때도,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고 매 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응원해 주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이 있고, 혹은 그 누군가가 아니더라도 몇 년 후의 나 자신이 지금의 내가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매순간을 온전히 느끼며 살길 응원하고 있을 거예요. 저도 님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 오늘 하루 감사한 일 3가지를 나누어 주세요.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일도 상관 없어요. 😊

💌 나를 위한 한마디

오늘의 준비한 저희 레터는 여기까지예요.

오늘도 마음필름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